(Yarn Bag)

뜨개를 할 때 데굴데굴 굴러다니는 실, 이동 중에 가방에서 실이 돌아다니다 풀어지지 않도록 뜨개거리나 실을 넣어다닐 수 있는 얀백(Yarn Bag)이에요.

얀백은 주로 천으로 되어있는 경우가 더 많지만, 저는 울이 함유된 실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어 디자인해봤어요.

만약 완성 후 가방 안쪽의 보풀이 염려된다면, 수선하는 곳에 안감 작업을 맡겨도 좋겠어요. 그러면 훨씬 더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답니다.

이 얀백은 얼핏 과정이 복잡해 보이지만 순서대로 따라하다보면 의외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요.

이 가방을 만들며 교차무늬를 뜨는 것도 익히고, 편물의 중앙 코를 이용해 손잡이를 만들고, 원통 뜨기가 아닌 테크닉으로 가방의 형태를 잡는 등 배울 점이 참 많은 가방이에요.

이 얀백의 디자인으로 만든 가방을 꼭 얀백으로 이용하지 않아도 좋아요.

단단한 텍스처의 실로 단단하게 떠 올려서 어느 정도의 무게를 견디게 하여 실제 가방으로 이용하면, 겨울철 하나의 훌륭한 패션 아이템이 될 거라 생각해요.

(가방을 무릎 위에 올려놓으면 진짜 따뜻한 건 덤이고요.)

사용 실 : 울 60g 내외

사용 바늘 : 4.5mm 대바늘, 교차무늬용 바늘, 돗바늘

필요한 뜨개 기법 : 손가락으로 만드는 기초코 / 겉뜨기 / 안뜨기 / 교차무늬 뜨기 / 코엎기 / 갚아코 만들기 / 코줍기 / 솔기 잇기

완성 사이즈 및 무게 : 가로(단면) 28cm, 길이 27cm, 무게 57g

난이도 : ★★★☆☆